신변위협에 직장도 출근안해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실패에 원인 제공을 한 ‘저주의 손’의 주인공이 극성팬들의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플로리다 말린스의 200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파울 타구를 건드려 홈 팀 컵스가 역전패를 하는 데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스티브 바트만(26)씨는 현재 모처에 도피한 채 직장에 출근도 하지않고 있는 상태.
바트만은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유소년 야구팀을 지도하고 있는 평범한 젊은이이자 컵스의 골수팬이다.
바트만은 6차전 당시 8회가 종료된 후 ‘안전’을 위해 구장 관리직원들의 경호 아래 입고있던 재킷까지 벗고 위장했지만 맥주잔 세례를 받으며 리글리필드를 겨우 벗어났었다.
이후 시카고 지역언론이 모이세스 알루(컵스 좌익수)의 포구를 방해한 장본인은 시카고 서북부 노스부룩에 사는 바트만이었다고 상세히 보도하고 경기 당시 TV를 통해 바트만의 얼굴이 노출되면서 그의 안전이 위험상황에 놓이고 있다.
1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한 인터넷사이트에서는‘FBI’s Ten Most Wanted’(FBI의 10대 수배자)라는 제목아래 바트만의 사진이 유포되고 있을 정도.
USA투데이는 “신변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바트만이 신체의 위협을 계속 느낄 경우 3개월 숙식은 물론 시카고∼플로리다 왕복 항공권까지 제공하겠다고 나선 플로리다 팜파노비치의 할리데이 인 호텔로 떠날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16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동생인 제프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바트만씨에게 은신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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