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와 아니카 소렌스탐이 LPGA투어의 ‘올스타전’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 월드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한조 샷대결을 펼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둘의 맞대결을 흥행카드로 내걸었다.
2승 또는 메이저 대회 1승만 추가하면 투어 10년차가 되는대로 LPGA투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는 박세리와 이번 대회 참여로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되는 소렌스탐은 9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우드랜드TPC(파72·6,37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대회 첫날부터 맞붙게 됐다.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투어에서 매년 최소 15개 대회씩 10년을 뛰어야 하는데 통산 47승 관록의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가 10년째 시즌의 15개째 대회다. 따라서 33번째 생일에 1라운드를 마치는 대로 명예의 전당 공식 회원이 된다. LPGA투어는 이날 18번홀에서 소렌스탐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는 작은 세리머니를 열어줄 계획이다.
이 대회는 총상금이 적지만 우승상금은 20만달러에 이르는데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된 20명만 초청 받아 컷오프 없이 치러지는 특급 이벤트다. 출전 선수 자격은 전년도 챔피언(소렌스탐)과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 LPGA투어 상위 랭커 15명, 그리고 유럽, 한국, 일본여자프로골프 최우수 선수 등으로 제한돼 있다.
지난 주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준우승에 그친 박지은과 올 시즌 김미현을 밀어내고 한국의 ‘빅3’로 급부상한 한희원도 승수 추가에 나선다. 박지은은 줄리 잉스터, 한희원은 올 신인왕이 확정된 로레나 오초아와 한조 샷대결을 펼친다.
이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우수 선수 자격으로 2년 연속 출전하는 이미나도 LPGA 퀄리파잉 대회 낙방으로 맺힌 한을 푼다는 각오며,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와 US여자 오픈 챔피언 힐러리 런키(미국), 카리 웹(호주), 캔디 쿵(대만) 등 쟁쟁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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