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봉사회 등 OC 한인단체들이 마련하는 각종 행사가 사회봉사 측면으로 승화되고 있다. 이제는 단체들이 ‘우리끼리 즐기는 일’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일’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0월 들어 OC 한인사회 일원에서는 가을의 풍성함을 알리는 행사가 줄줄이 열린다. OC 합창단의 정기연주회에 이어 샬롬합창단의 정기연주회, 남가주 밀알선교단의 밀알의 밤, OC 기독교전도연합회의 성가의 밤 순서로 뒤를 잇는다. 그런데 이들이 각각 ‘소록도 나환자촌을 돕기 위한 사랑의 음악회’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 및 장학금 조성’ ‘장애우를 위한 장학복지기금 조성’ 등 나름대로 사회봉사 차원에서 마련되는 것이라 의의가 큰 것이다.
샬롬합창단의 이영애 지휘자는 OC 한인사회 성장에 일조한다는 생각에서 13회째를 맞는 이번 연주회를 종합회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행사로 치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연주장에 많은 한인들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는 남가주 밀알선교단은 ‘밀알의 밤’을 유명 소프라노와 정상급 장애인 연주가들이 함께 하는 감동적인 연주회로 준비했다며 수익금 전액은 장애우 장학 복지기금으로 적립돼 신체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장애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체들의 행사를 통한 사회봉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주최하는 쪽’에서도 보다 성의를 갖고 준비에 임할 수 있으며 ‘찾아주는 쪽’의 더욱 많은 발길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행사 수익금 전액을 남을 돕는 일에 쓴다는 생각 때문에 연습에 임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보다 진지해졌다고 말했다.
10월에 열리는 한인단체들의 이웃돕기를 겸한 행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샬롬합창단 정기연주회, 21일 오후 7시 크리스탈 처치 ▲밀알의 밤, 25일 오후 7시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성가의 밤, 26일 오후 6시 뉴라이프 커뮤니티교회. <황동휘 기자>
(사진설명) 한인단체들의 행사를 통한 봉사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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