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타이거 우즈가 시즌 5승 째를 따내며 상금랭킹 선두로 복귀했고 ‘탱크’ 최경주는 공동 6위를 차지해 독일 매스터스 우승을 포함, 지난 4개 대회에서 탑10 행진을 이어갔다.
5일 조지아주 우드스탁에서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우즈는 험난한 캐피탈시티 클럽 크랩애플코스(파70·7,189야드)를 2오버파 72타로 통과해 4일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비제이 싱과 팀 헤론, 스튜어트 애틀비 등 3명(이상 276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치켜올렸다.
타이틀 2연패 및 대회 통산 3승을 달성한 우즈는 지난 7월 웨스턴오픈이후 3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시즌 가장 먼저 5승 고지에 올랐고 우승상금 105만달러를 보태 공동 2위를 차지한 비제이 싱을 약 17만달러 차로 추월,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 시즌 스코어링 부문에서 선두를 굳힌 우즈는 이로써 위태로워 보이던 시즌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다시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최경주는 이날 4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5개의 보기와 1개의 더블보기를 범해 3오버파 73타를 쳤고 4일 합계 1언더파 279타로 파드렉 해링턴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우즈와는 5타차. 최경주는 전반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으나 후반 첫 2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가 튀어나와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공동 6위로 18만2,500달러의 상금을 받아 시즌 상금이 172만5,570달러로 올라갔고 PGA투어 통산상금이 5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64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두르며 우즈에 2타차 2위로 올라선 싱과 우즈간에 이 대회 타이틀을 물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걸린 일대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두 선수 모두 험난한 캐피탈시티 클럽코스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고 한때 헤론이 우즈에 1타차까지 육박했으나 백9에서 4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결국 경쟁자들의 실족으로 여유있는 리드를 잡은 우즈는 마지막 5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했음에도 불구, 2타차 리드를 유지하며 우승을 지켰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