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 LPGA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 첫 날 공동 2위로 치고 나섰다. 단독선두에 나선 타이 보타 커미셔너의 걸프렌드 소피 구스탑슨(스웨덴)에 단 1타차로 바싹 따라붙었다.
박지은은 2일 북가주 링컨힐스 컨트리클럽(파72·6,383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뗐다. 지난 5월 미켈롭라이트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우승권만 맴돌며 승수 추가에 번번이 실패했던 박지은이 과연 시즌 2승의 실마리를 잡은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은은 파5인 11번홀에서 이글,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활화산 출발을 끊었다. 그러나 방심한 듯 13번(파4)과 15번홀(파5)에서 1타씩 까먹어 중위권으로 쳐졌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박지은은 ‘백9’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미셸 엘리스, 카리 웹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슬럼프에 빠져있는 박희정도 모처럼 힘을 내 4언더파 68타를 휘둘러 공동 5위에 올랐고 한희원과 강수연, 강지민도 2언더파 70타 공동 18위로 우승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그러나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박세리는 또 드라이버 때문에 곤욕을 치르며 기대에 못 미치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 이정연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를 잡았다.
프로 전향 이후 LPGA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송아리는 퍼팅운만 따라줬으면 훨씬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지만 데뷔전 첫날을 이븐파로 마감, 크리스티나 김과 공동 39위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김영, 여민선, 양영아 등은 90위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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