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고 스포츠잡지 SI 정식 인터뷰 요청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27)의 이름이 야구 본토 미국을 뒤흔든다.
이승엽의 에이전트 존 킴(SFX)은 3일 “미국의 주간 스포츠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 발맞춰 이승엽을 상대로 정식 인터뷰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존 킴은 “아직 국내 포스트시즌 일정 때문에 인터뷰 일자는 확정하지 못했다. 이승엽과 상의해 빠른 시간 안에 공식 인터뷰에 응할 생각이다. 그러면 SI 잡지에 자세한 이승엽 관련 기사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SI는 야구뿐 아니라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 미국에서 인기 있는 주요 스포츠종목을 망라하는 최고 권위의 스포츠 잡지. 이승엽은 과거에도 베이스볼아메리카 등 권위 있는 미국 잡지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지만,SI는 발행부수나 지명도 면에서 한 차원 높다. SI 한 권에서 야구 기사의 비중은 ⅓도 되지 않는다. 이런 SI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미국 ‘전국구 스타’로서 첫 발걸음을 떼는 일이나 다름없다.
또 미국 일간지들은 3일 오후(한국시간) AP,로이터 등 통신사의 기사를 받아 일제히 이승엽의 56호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 사실을 보도했다.
이미 AP는 2일 저녁 이승엽의 신기록이 나온 직후 전 세계로 이 소식을 타전했다. 존 킴은 “SI뿐 아니라 다른 언론들도 이승엽에 대한 집중 취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미국 매스컴을 타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여러모로 유리한 입장을 점하게 된다. 이미 미국에 진출한 일본인 선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등이 좋은 예.
이들은 미국으로 가기 한참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본토에 꾸준히 이름을 알렸다. 때문에 미국 팬들이 동방의 강타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메이저리그 구단도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시즌 후 FA가 되는 세이부 유격수 마쓰이 가스오도 올 초부터 꾸준히 미국 언론의 기삿거리가 되고 있다.
이승엽은 “성패에 관계없이 큰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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