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 첫 경기 ⅔이닝 2사사구 1실점…보스턴 역전패
김병현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세이브 상황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며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김병현은 1일 적지인 네트워크 어소시에이트 콜리세움(이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아메리카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⅔이닝 동안 2사사구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총투구수는 15개.
5년동안 오클랜드를 상대로 단 한차례의 세이브도 올리지 못했던 김병현은 포스트시즌의 스타트를 끊는 중요한 첫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내는듯 했지만 갑작스런 컨트롤 난조로 기회를 다음 경기로 다시 미뤄야했다.
보스턴의 리틀 감독은 4-3으로 앞선 9회말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은 첫 타자 헤르난데스를 3구만에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상큼한게 출발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컨트롤 난조로 후속타자에게 연속 사사구(볼넷1, 몸에 맞는 볼1)를 허용, 역전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김병현은 1사 1,2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 마크 엘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에 성공하는듯 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좌타자 두라조가 나오자 리틀 감독은 첫경기의 중요성을 감안, 김병현을 내리고 엠브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엠브리는 두라조에게 적시타를 허용,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실점은 김병현이 내보낸 주자이기에 김병현의 실점(자책)으로 기록되었다.
적지인 콜리세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병현이 마지막 1타자를 넘기지 못하고 오클랜드전 첫 세이브를 올리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보스턴의 리틀 감독도 마지막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들어간 것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 것이다.
이후 보스턴과 오클랜드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보스턴은 12회초 볼넷 2개로 얻은 2사 1,2루 찬스에서 캐플러의 총알같은 타구가 오클랜드의 3루수 차베스의 호수비에 걸려 득점찬스가 무산돼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보스턴은 12회말 6번째로 마운恙?올라온 로가 컨트롤 난조를 보이며 볼넷 3개(1고의사고 포함)를 허용해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서 오클랜드의 스퀴즈가 성공하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영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