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레드삭스는 25일 홈구장인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4-3으로 대파하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레드삭스는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에서 서부조 챔피언 오클랜드 A’s와 격돌하게 되며 동부 챔피언 뉴욕 양키스는 중부 챔피언 미네소타 트윈스와 만나게 됐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는 김병현의 플레이오프 등판기억은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에도 불구, 그리 즐거운 것이 아니다.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멤버로 한인선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 5차전에서 잇달아 9회말 2사후 동점 투런홈런을 맞는 기막힌 비운의 희생양이 됐으나 팀이 4승3패로 역전 우승하는 바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 링을 받는 엄청난 행운을 누렸다.
또 지난해는 2연패로 막판에 몰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3-4로 추격하던 8회말 등판, 2실점하는 바람에 팀이 3연패로 탈락하는데 일조(?)를 하는 등 지난 2번의 포스트시즌 경험은 김병현에게 상당히 좋지 못한 기억을 남겨주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김병현이 과연 이번에는 큰 경기에 약하다는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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