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이라면 본국 정치인들의 ‘억’ 단위에 익숙한 한인들에게 미션비에호 시의원이 신청한 32달러짜리 점심값 상환 요청은 우스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3개월 동안 시의원 4명이 단 한 건도 상환신청을 낸 적이 없는 시이다 보니 게일 리비스 의원(51)이 8월5일자로 낸 32달러30센트짜리 점심값은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공무 관련 비용임을 서약하게 되어 있는 상환 신청서에 따르면 리비스는 시 계획위원인 보 클라인과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 식당과 점심 메뉴의 가격을 따져보면 2명이 아니라 3명의 점심값 같다는 것이 윌리엄 크레이크래프트 시의원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는 시청에 훌륭한 샌드위치 값이 7달러50센트인 곳에서 2인분 식사대가 32달러30센트인 것은 이상하다. 혹시 세금으로 제3의 인물에게 점심을 산 것은 아니냐?고 e-메일을 보냈는데 사실 청구서에는 3개의 식사와 3잔의 냉홍차를 주문한 것으로 돼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리비스의 남편인 릭이 당시 동석했다는데 리비스는 언급을 회피했다.
문제가 된 액수는 고작 10달러에 불과하지만 존 폴 레데즈마 시장은 철저히 조사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제까지 시의 지출을 줄이는데 앞장서온 리비스 의원이 점심값으로 시비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결국 받긴 했지만 리비스는 바로 지난달에도 몬트레이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시연합’ 컨퍼런스 참석 이후에 먹은 저녁 값이라며 자기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식당이 발부한 16달러짜리 영수증을 제출, 논란의 대상이 되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