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앨러지 비염 반응검사를 했더니 집먼지 진드기에 앨러지가 있다면서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 먹을땐 괜찮지만 약을 안 먹으면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앨러지가 완치될 수 없나요?
▲답: 환경요법이 앨러지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앨러지 비염은 원인 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피하거나 과민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면 이론적으로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먼지가 많은 카펫의 사용을 피하고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류는 자주 햇빛에 말려 일광소독하며 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플래스틱 커버를 씌웁니다. 하지만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도 집먼지 진드기가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단지 증상 완화를 위해 쓰일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으로는 코에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먹는 방법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 완치보다 증상 완화를 위해 쓰이는 방법입니다.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투약의 용량 및 시기를 결정하여야 하며, 앨러지 비염이 만성질환임을 인식하고 정기적인 관리를 해야 합니다. 수술요법은 주로 코막힘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적용이 되는 것으로 수술이 앨러지 비염 자체를 교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증상완화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완치도 기대할 수 있는 탈감작 요법 또는 단순히 면역요법이라고도 불리는 앨러지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앨러지 질환의 원인 물질을 오랜 기간 직접 주사하여 면역력을 얻게 함으로써 환자가 앨러지 질환을 앓지 않도록 하는 예방 치료법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체질 개선’ 방법입니다.
이 요법에서는 앨러지 질환의 원인 물질을 소량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점차 증량 투여함으로써 그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을 감소시킵니다. 치료기간은 대체로 2~5년을 기준하고 있지만 더 오랜 기간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면역요법 후 증상의 유의한 호전을 보고하고 있으며 각 보고에서의 치료 반응률(증상의 호전율)은 대체로 65~90%에 달하고 있습니다.
채드 오(하버 UCLA 메디칼센터 앨러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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