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는 세이브 상황에서 강판돼 얼굴을 찌푸렸던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21일에는 페드로 마티네스의 승리를 마무리 져 시즌 15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 9회말에 등판, 마티네스가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첫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들어간 팀의 2-0 승리를 굳게 지켰다. 마이크 팀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총 11개 투구 중 9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삼진 1개 포함, 마지막 아웃 3개를 가볍게 잡아내며 보스턴 이적후 방어율도 3.35에서 3.30으로 낮췄다.
김병현은 첫 타자로 나온 5번 벤 브루사드를 공 5개로 돌려세웠다. 그리고는 대타로 나온 크리스 맥그루더 역시 5구째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뒤 마지막 타자 트레비스 해프너는 초구에 손을 대게 만들어 중견수 플라이볼로 잡아 철문을 내렸다.
레드삭스 캐처 제이슨 바리텍은 이에 대해 구원투수들이 용기를 잃거나 ‘신세타령’이나 해선 안 된다. 전날 어떤 경험을 했건 다시 기회가 오면 임무를 다해야 하는데 김병현이 그렇게 해줬다고 말했다. 레드삭스의 그레이디 리틀 감독도 이틀 전 9회말 두 타자를 투구로 맞췄던 김병현의 선전에 대해 대환영이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을 되찾을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위안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시즌 전적을 91승64패로 끌어올린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마지막 경쟁자 시애틀 매리너스(89승67패)가 이날 오클랜드 A’s에 0-12로 대패, 7경기를 남겨두고 2½게임차로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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