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스터스 2R 3타차 5위
린데 독일 매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300만유로)에 초청받아 모처럼 유럽 나들이에 나선 ‘탱크’ 최경주(34)가 대회 이틀째에도 선두권을 유지하며 유럽무대 첫 승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19일 독일 쾰른의 굿라르켄호프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유로피언 PGA투어(EPGA)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쳐 이틀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5위를 달렸다. 선두와의 격차는 전날과 똑같은 3타여서 주말 라운드 결과에서 충분히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사정권을 유지했다. 선두는 이날 9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친 이안 풀터(27·잉글랜드)로 EPGA투어 4년차인 풀터는 통산 6승에 도전하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코스조건으로 인해 이틀째 매우 좋은 스코어들이 속출한 가운데 최경주는 오후에 티오프, 2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으나 이후 8번홀까지 추가 버디를 잡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계속해 애를 태웠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두번째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버디사냥의 고삐를 조인 최경주는 후반들어 12, 13, 15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파3 16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해 한걸음 후퇴했다. 티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뒤 12피트 파 퍼트를 놓친 것. 최경주는 마지막 2홀에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이 버디 퍼팅이 홀컵을 살짝 스치며 멈춰서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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