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경찰국 주최 주민간담회에 고작 10여명 참석
건의 들으려 고위간부 참여한 주최측 성의 무색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GG 한인상가 지역’의 치안 유지를 위해 18일 오후 6시 GG 한인타운 파출소에서 마련한 주민간담회는 이곳에서 장사하고 있거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들의 방범의식 부재를 잘 보여줬다.
한인상가 지역 범죄예방에 가시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타운파출소가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 부족으로 운영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은 10여명에 불과, 범죄로부터 한인상가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경찰국의 노력이 빛을 바랬다.
간담회에는 빌 달튼, 마크 리즈 시의원과 경찰국측에서 조 폴리사 국장 등 고위간부 6명이 참석했으나 한인사회측에서는 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타운파출소 후원회 등 한인단체 관계자 6명을 제외하면, 순수한 일반 한인 참석자는 5∼6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석이 저조했다.
경찰국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 이를 한인상가 지역 치안정책에 반영할 계획을 갖고 간담회를 마련, 많은 한인들의 참석이 기대됐으나 이처럼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해 파출소측은 “한인 참석자가 너무 적어, 한인들이 상가지역 범죄 예방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인식을 경찰국에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찰국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비행 청소년 선도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상담소(Family & Youth Outreach Program)의 역할과 기능, 빨간 불을 무시하고 질주하는 등 신호위반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GG 일원 주요 교차로 신호등에 감시카메라 설치확대, 노숙자들이 사업체에 끼치는 폐해 대처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폴 프린스 루테넌트는 “치명적인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브룩허스트 스트릿과 웨스트민스터 스트릿 교차로 신호등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후 이곳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9% 감소했다”며 “교차로의 교통사고 통계조사를 실시, 앞으로 시일원 주요 교차로 12곳에 감시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하우프트만 루테넌트는 “사업체 혹은 보행자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노숙자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범으로 경찰국은 이들을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상담소의 운영에 대해 설명한 조 갈라도 사전트는 “영어로 된 팸플릿을 한글로 번역하는 등 상담소 운영에 도움을 줄 한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락처 (714)741-5895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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