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에 투런 허용…6이닝 5안타 2자책점
한국선수로서는 사상 최다 시즌 12패째
뉴욕 메츠(63승87패)의 서재응(26)이 9승 4수에도 실패했다. 지난 달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은 뒤로는 패수만 늘고 있다.
서재응은 16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의 특급 선발투수 마이크 프리이어(16승6패)에 맞서 호투했다.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난적을 상대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TV 중계 아나운서와 해설가로부터 경기 내내 극찬을 받았다.
내야 수비수들의 실수 연발에도 불구 프라이어에 버금가는 피칭을 이어가던 서재응은 1-1 동점이던 3회에 직구가 뜨는 바람에 땅을 쳤다. 소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시즌 35호 중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 프라이어의 구위와 메츠 타선의 공격력으로 볼 때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순간이었다. 컵스는 결국 3-2로 버텨 시즌 81승(70패)째를 따냈고, 서재응은 박찬호의 시즌 11패 기록을 깼다.
메츠 수비진의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는 1회부터 서재응을 힘빠지게 했다. 1, 2번 케니 롭튼과 마크 그루질라닉의 타구에 2루수 대니 가르시아와 1루수 제이슨 필립스가 연속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소사의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 때도 사실상 필립스가 2루수의 송구를 놓친 것이었다. 그 사이 서재응의 선제 실점(비자책)도 나왔다. 3회 그루질라넥의 내야 안타도 내야 땅볼로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나마 방어율이 4.05에서 4.01로 좋아진 것이 위안인 서재응은 오는 21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 경기에서 다시 9승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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