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춤했으나 위상 회복세, 사업체 매매 활발
안전하고 언어도 불편 없어, 임대료도 저렴한 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따라 동서로 브룩허스트 스트릿부터 비치 블러버드까지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의 사업체 매매가 매우 활발하다. 사업체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임자가 나타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있다.
나폴레옹 제과점은 알배네 해물짬뽕, 가든김치는 GG활어로 바뀌었으며 시세이도 화장품은 샘터서림 GG 매장, 길벗플라자 내 PC카페는 커피전문점 보바 로카로 옷을 갈아입었다. 또한 업주는 바뀌었어도 업종은 동일한 알라딘서점, 여성의류 판매점 버첼리, 일식당 스시 수 등도 있으며 식당인 윤박사네도 업주가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업주가 바뀐 이곳 한인사업체는 최소 10개는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들은 풀러튼, 어바인 한인상권의 부상으로 GG 한인상권의 성장이 한때 위축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GG 한인상가 지역’이 OC 한인상권의 중심으로 다시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타부동산 GG 오피스의 김병주씨는 한인상가 지역의 사업체가 매물로 나오면 곧잘 팔린다. 이는 한인상가 지역이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 OC 한인상권 중심의 위치를 확실히 되찾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들어 대다수 식당들이 수지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부동산의 김철호씨는 한인상가 지역이 치안면에서 별 문제가 없고, 이곳 업소의 주고객이 한인이기 때문에 언어상 큰 어려움 없이 장사할 수 있는 것도 주된 이유가 될 것이라며 매매되는 사업체 가운데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끼리 사고 파는 것이 5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한인상가 지역 일원 샤핑센터 내 빈 공간은 거의 없는 편이며 기존 샤핑센터의 임대료도 베트남 상권지역보다 저렴한 편이다.
활어 판매는 한인상가 지역에서 비교적 새로운 업종인데 두달 전 개업한 GG활어의 김원일씨는 한인상가 지역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나름대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이 곳에 업소를 차리게 됐다며 지금까지는 영업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달 전 업주가 바뀐 버첼리측은 아직 매기는 활발하지 않지만 중저가 유럽제 의류로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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