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26)가 3연속 완투승으로 생애 처음이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중 처음으로 시즌 20승 고지에 입성했다. 반면 같은 날 거의 동시에 20승에 도전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스테반 로아이자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고배를 마셔 20승 첫 도전에 실패했다.
11일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 할러데이는 9이닝을 완투하며 데블레이스 타선을 산발 5안타 1점(0자책점)으로 깔끔하게 요리,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에 8-1 완투승을 거두고 6일에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0이닝을 완투하며 1-0 완봉승을 따낸데 이어 3연속 완투승이자 시즌 7번째 완투. 삼진은 3개를 뽑았고 포볼 2개를 내줬으며 단 93개의 투구수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할러데이는 시즌 20승6패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3.30으로 낮췄다. 지난해 19승7패를 기록했던 할러데이는 이날 승리로 블루제이스 투수로는 지난 2000년 데이빗 웰스가 20승8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0승고지에 올랐다.
할러데이는 이날 6회 데블레이스에 비자책점을 내줘 생애 최고인 연속 23이닝 무실점 기록은 제동이 걸렸다.
한편 할러데이와 거의 같은 시간 홈구장인 시카고 US 셀룰라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20승 사냥에 나섰던 로아이자는 트윈스 선발 브래드 래키의 완투 역투에 막혀 생애 첫 20승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기전까지 아메리칸리그 중부조에서 선두 화이트삭스에 1게임차로 뒤져있던 트윈스는 래키가 9이닝동안 9안타를 산발시키며 단 2점만을 내주는 역투를 타고 5-2로 승리, 시즌 78승68패를 기록하며 화이트삭스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아냈음에도 불구, 7안타로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로아이자는 시즌 19승7패가 됐으며 방어율은 2.60에서 2.73으로 나빠졌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