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4실점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5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4점을 허용, 올 시즌 10번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주에는 따랐던 운이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김병현을 외면했다. 지난주에는 홈런성 타구들이 살짝 빗나가 파울이 되거나 펜스 직전에서 잡혔다. 이어서는 타선이 연일 폭발, 3일 동안 2승에 1세이브를 챙기는 행운을 안았다. 그러나 이날에는 내야도 뚫지 못한 시시한 땅볼과 수비실책이 김병현을 패전투수로 만들었다.
9-9 동점이었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의 불운은 첫 타자 제리 헤어스튼 주니어가 친 내야땅볼이 높이 솟아올라 내야안타로 변하며 시작됐다. 김병현은 다음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희생번트를 잡아 1루로 던진 공이 주자의 팔에 맞아 무사 1, 3루의 위기를 불렀다.
김병현은 이어 4번타자 제이 기본스를 내야 플라이로 직접 처리했다. 그러나 마토스가 2루를 훔친 뒤 토니 바티스타의 내야땅볼에 울었다. 2루수가 홈으로 던졌지만 세이프.
리드를 빼앗긴 김병현은 다음타자 래리 빅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혈’을 1점으로 막는 듯 했지만 멜빈 모라에게 이닝 처음으로 내야를 뚫은 좌전 적시타를 맞아 ‘결승점’을 내줬다. 김병현은 이어 중견수 자니 데이먼이 데이비 크루스의 플라이볼을 놓치는 실책까지 저지르는 바람에 4실점을 뒤집어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까지만 해도 8-4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던 레드삭스는 김병현을 포함, 구원투수들이 무려 9점을 내줘 결국 10-13으로 패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