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무총장 사임으로 재원 마련에 암운
오래 고대해온 시설 개선 및 기금 모금 캠페인을 위해 1년전 고용된 스티븐 브레조 사무총장이 지난 주말 갑자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70년 역사의 라구나 비치 ‘페스티벌 오브 아츠’가 표류하고 있다.
브루스 래즈너 이사장은 페스티벌 및 ‘패전트 오브 매스터스’의 집행권을 놓고 이사회가 심각하게 양분되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로 후임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무총장이 아니면 다른 재원을 끌어올 사람이 없는데 별도의 재원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지난 몇 년동안 논의되어 온 페스티벌의 장기적 개선 계획은 모두 유보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페스티벌 장의 하수도 개수 및 패전트 무대 세트 교환등에 모두 큰돈이 들었는데 1000만달러를 들여 어바인 보울에 천장을 마련하는등 장차 계획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입장료 수입이나 화가들이 지불하는 부스 임대료로 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새로운 재원을 발굴할 사람이 꼭 필요해 고용된 사람이 사무총장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이사들은 사무총장의 필요성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 “아트 페스티벌은 세련된 비즈니스가 아니라 컨트리 페어 같은 일이라 사무총장이 없을 때 오히려 일이 더 잘 굴러갔다”고 오래 이사로 일해온 데이빗 영은 주장한다.
2002년 11월에 사무총장으로 고용된 브레조는 올 아트 페스티벌에 심사위원회의 허락도 받지 않고 배우 제인 시모어의 작품을 전시하게 했고, 페스티벌 장내 매점 운영자를 마음대로 바꿨다고 그동안 구설수에 올라왔다. 그가 내놓은 제안중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패전트 오브 매스터스를 미국내 타지역에 허가해 자금을 마련하자는 것이었는데 그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라구나 시 관계자 및 페스티벌 이사, 이 지역 화가들로부터 즉각적인 항의가 봇물을 이뤘고 그의 연봉 및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이들이 늘어났다.
래즈너 이사장은 “하도 여러사람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비난하는 통에 사실 브레조는 일은 커녕 제대로 된 제안조차 내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는데 10월 15일까지 근무할 브레조는 양분된 이사진의 엇갈린 요구와 변화가 달갑지 않은 예술가들 때문에 크게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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