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은 험난하고
경쟁자는 수두룩
노모·그린은‘고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레이스 대열에 올라있는 LA 다저스가 5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총 24일동안 23게임을 치르는 최후의 스퍼트에 들어간다.
현재 다저스(72승66패)는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선두 플로리다 말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76승54패)에 3게임차로 뒤져있고 시카고 컵스(73승67패)와는 승차없이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23게임의 상대는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로키스 등 모두 NL 서부조 라이벌들. 만만한 상대는 하나도 없다.
다저스는 올해 승률 0.522를 기록하고 있으나 정작 이들 4개 서부조 팀들을 상대로 한 승률은 0.423(22승30패)에 불과하다<도표참조>. 로키스를 상대로 유일하게 우위(9승7패)를 보였으나 9승 가운데 8승을 다저스테디엄에서 따낸 반면 쿠어스필드에서는 1승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고 바로 그 쿠어스필드에서 이번 주말 3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D백스를 상대로는 홈/어웨이 모두 3승3패로 반타작을 했는데 홈에서 3게임, 어웨이 4게임을 남겨놓고 있어 역시 다소 불리한 입장.
숙적 자이언츠와는 홈과 어웨이에서 각 3게임씩 6게임을 남겨놓고 있는데 특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원정 3연전(26∼28일)이 태산처럼 높은 장벽으로 버티고 서 있다. 자이언츠라면 다저스의 앞길에 재를 뿌릴 찬스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다저스의 앙숙. 올해 자이언츠 홈구장인 팩벨팍에서 1승5패로 절대열세를 보인 다저스로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어느 팀보다도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꿈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은 팀은 서부조 꼴찌가 유력한 파드레스다. 전통적으로 다저스를 못살게 했던 파드레스는 올해도 다저스를 상대로 9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샌디에고 원정에서 달랑 1승(5패)을 건졌고 홈에서도 2승4패로 열세를 보이는 등 유독 파드레스에게는 맥을 못추고 있다. 더욱이 파드레스는 얼마전 강타자 브라이언 자일스를 영입, 전보다 전력이 훨씬 강화됐다.
자이언츠와의 시즌 피날레 3연전 직전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샌디에고 원정 4연전이 다저스에게 운명의 대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등정 길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으로 험난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김동우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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