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스테이트 팜
‘스테이트 팜 시리즈’선 1위, 10만달러 보너스
캔디 쿵 ‘쿵…쿵…’ 2주연속 우승
박지은 5위, 박세리·김영 나란히 공동 9위
한희원이 비 때문에 울다가 웃었다.
LPGA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던 한희원은 갑작스런 폭우로 대회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야심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스테이트팜 보험사가 지정한 10개 대회 성적을 합산하는 ‘스테이트팜 시리즈’ 랭킹 1위도 그대로 굳어 10만달러 보너스를 받게 됐다.
31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 4라운드가 취소돼 1타차로 버티고 있던 선두 캔디 쿵(대만·22)이 2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최근 한창 물이 오른 한희원은 3라운드 선두였던 쿵에 불과 2타밖에 뒤지지 않아 이날 막판 뒤집기 우승을 노렸으나 하늘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시즌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로써 한희원은 3라운드 합계 성적(12언더파 204타)으로 순위를 가림에 따라 쿵(14언더파 202타)과 로라 데이비스(13언더파 203타)에 이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한희원은 3위 상금까지 합쳐 17만9,690달러를 챙겨 우승 상금 18만달러를 받은 쿵과 번 돈은 비슷했다.
쿵은 지난 달 24일 와코비아 클래식에서 박세리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2승을 거둔데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밖에도 한국은 박지은이 공동 5위, 박세리와 김영이 나란히 공동 9위로 한꺼번에 4명이 ‘탑10’에 올렸다. 한희원과 박지은은 3일부터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1일 한국으로 떠났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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