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은 마이너서 홈런 2방 날린뒤‘승격’
보스턴 레드삭스의 클로저에서 중간계투로 강등된 김병현이 구원승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8로 뒤지던 9회초 호르헤 포사다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뒤 롱릴리프로 밀려난 김병현은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9로 뒤진 8회말 1사 1, 3루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결과 9회초 타선이 폭발, 6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어 시즌 7승(9패)째의 행운을 안았다. 레드삭스로 이적한 후로는 6승4패며 시즌토탈 11세이브는 모두 아메리칸리그에서 올렸다.
전날 양키스전에서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나와 실점했던 김병현은 이날에도 팀이 2점차로 끌려가고 있을 때 ‘미들맨’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등판한 구원투수 마이크 팀린과 앨런 엠브리가 7-6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말 리키 르데이의 솔로홈런과 짐 토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빼앗겨 7-9로 역전을 허용,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병현은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팻 버렐을 숏스탑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로 8회를 무사히 마쳤고 레드삭스 타선은 첫 기회에 김병현의 호투에 보답했다. 9회초 트랏 닉슨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득점을 뽑아내며 13-9로 경기를 뒤집은 것.
졸지에 승리투수가 될 행운을 잡은 김병현은 9회말 체이스 엇틀리를 헛스윙 삼진, 토머스 페레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르데이에 2루타를 맞았지만 말론 버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편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홈런 2방에 3루타를 날리며 메이저리그 복귀(2일 예정) 준비를 마쳤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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