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상대로 연습볼… 합격여부 오늘 판정
마이너리그 야구에 도전장을 낸 PGA투어 스타 필 미켈슨(33)이 29일 트리플A 팀에서 ‘피칭시험’을 받았다.
미켈슨은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트리플A 팀인 톨리도 머드헨스의 홈구장에서 18명의 선수(대부분 투수)를 상대로 배팅 프랙티스볼을 던졌다. 미켈슨은 이날 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주말 머드헨스의 정식 트리플A 경기에 출장기회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합격 여부는 타이거스 제너럴 매니저 데이브 돔브라스키가 30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라이아웃은 일반에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많은 팬들은 외야 게이트 뒤쪽에 몰려들어 투구를 지켜보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미켈슨은 골프는 왼손으로 치지만 공을 오른손으로 던지는데 이날 18명을 상대로 홈런은 하나도 맞지 않았으나 전 메이저리그 투수 스티브 에이브리에게는 라인드라이브로 날아오는 타구를 맞고 간신히 몸을 피해야 했다. 또 메드헨스 캐처 요하니 발레라는 야구방망이 대신 샌드웨지를 들고 타석에 들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켈슨은 “내가 여기서 뛸만한 재능이 없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마운드에 서는 것은 일생의 꿈이었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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