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시즌 프리뷰 7? NFC 북부조
패커스 - ‘빛 좋은 개살구’
바이킹스 - PO진출 호언장담
라이온스 - 8승이면 대성공
베어스 - 새 QB 스튜어트에 기대
NFC 북부조 구단들은 올해 일제히 명예회복이 급선무다. 시카고 베어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셋이 합쳐 13승35패로 망신살이 뻗쳤고, 디비전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의 12승4패 전적도 플레이오프의 뚜껑을 열고 보니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패커스는 홈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구단 사상 처음으로 패한 수모를 만회해야 한다.
◆시카고 베어스(4승12패)
3년전 바닥을 헤맸던 베어스는 2년전 졸지에 13승3패의 돌풍을 일으키더니 지난해 4승12패로 다시 가라앉았다. 긍정적으로 풀이하면 베어스는 기복이 엄청나게 심한 팀으로 올해는 상승세에 오를 패턴이며,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2년전의 돌풍은 운이 좋아 거듭 막판 역전승을 뽑아냈던 ‘거품’에 불과하다.
딕 주란 감독의 베어스는 지난 오프시즌 발빠른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쿼터백 코텔 스튜어트를 영입하며 오펜스를 재정비했고, 지난해 형편없었던 러닝백 앤소니 토마스가 2년전 ‘신인왕’을 차지했던 실력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베어스는 어느 쪽으로 튈지 알 수 없는 와일드카드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3승13패)
신임 감독의 영향이 얼마나 클지 귀추가 주목되는 팀이다. 샌디에고 차저스를 구단 유일의 결승전 수퍼보울까지 끌어올렸던 명장 바비 로스도 구해내지 못한 팀이란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의견을 갖기 어렵지만 지난 2년간 마티 모헤니웨그 감독 아래 5승27패의 고통을 당한 라이온스는 전 샌프란시스코 49er 감독 스티브 매리우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
라이온스에는 보기만 해도 신나는 쿼터백 조이 해링턴이 있지만 올해는 승률 5할만 기록해도 대성공이다.
◆그린베이 패커스(12승4패)
화려한 정규시즌 전적에도 불구 이 디비전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커스는 정규시즌 전적만 번지르르한 플레이오프의 ‘클리퍼스’가 돼가고 있다. 11년 연속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지난 10년간 8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3차례 MVP 경력의 ‘수퍼 쿼터백’ 브렛 파브(33)의 커리어가 끝나기 전 다시 한번 수퍼보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 5년간의 플레이오프 성적을 보면 어림도 없다.
마이크 셔먼 감독의 패커스는 파브의 위력을 더해줄 일급 와이드리시버가 없는데다 디펜스가 약한 것이 흠이다.
◆미네소타 바이킹스(6승10패)
마이크 타이스는 감독직을 맡은 첫 해 정말 운이 없었다. 시즌을 막판 역전패에 이은 연장전 패배를 포함, 4연패로 시작하는 등 운만 조금 따랐으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도 있었다. 그나마 시즌을 3연승으로 마감한 것이 다행으로 타이스는 “올해 무조건 플레이오프 오른다”고 장담하고 있다.
바이킹스는 쿼터백 단테 컬페퍼와 NFL 최고의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가 콤비를 이루는 오펜스가 폭발적이며 코너백 드나드 워커와 라인백커 크리스 클레이본의 영입으로 디펜스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보인다.
<예상 1. 바이킹스 2. 패커스 3. 베어스 4. 라이온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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