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CSUF)의 2003학년도 가을학기가 시작된 25일 캠퍼스 주차장에서는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차량간의 전쟁이 벌어졌으며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제때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대학은 이번 가을학기에 학생 차량 5,987대, 교수 및 직원 차량 1,320대를 주차할 공간을 확보했음에도 불구, 이른 아침부터 너무 많은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캠퍼스 주차장에는 주차공간을 찾는 차량들이 꼬리를 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 여학생은 오전 8시에 수업이 시작되는데 9시가 되도록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며 주차난이 심각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처럼 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예고된 주차난을 해소할 목적으로 캠퍼스에서 6마일 떨어진 1,0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애로헤드 폰드’ 주차장과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풀러튼 스펙트럼 피트니스 클럽’ 주차장을 임대, 학생들의 무료 주차를 허용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용도가 저조, 캠퍼스 주차난은 가시지 않았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교통당국(OCTA)은 대학의 주차난 해소를 돕기 위해 오는 9월15일부터 OC 일원 어느 곳에서나 학생증을 지참한 CSUF 재학생들의 무료 버스 탑승을 허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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