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아마추어서 2연승 돌풍
USC 졸업반인 한인 유망주 데이빗 오(22·세리토스)가 미 아마추어 최고골퍼를 꼽는 2003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강호들을 연파하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1일 펜실배니아주 오크먼트의 오크먼트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경기에서 데이빗 오는 오전에 벌어진 매치플레이 2회전에서 3번시드의 강호 트립 키니를 3 & 1(1홀 남기고 3홀차)로 꺾고 3회전에 진출한 뒤 오후 경기에서는 51번시드의 맷 콘을 6 & 5로 완파하고 8강에 점프했다. 데이빗 오는 22일 8강전에서 베테랑 PGA투어 멤버 제이 하스의 아들 빌 하스(22번시드)와 4강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30번시드의 데이빗 오는 2회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인 키니를 침몰시킴으로써 이 대회 최고 다크호스 중 하나로 떠올랐다. 키니(31)는 장타자로 소문난 PGA투어 행크 키니의 형이자 LPGA투어스타 켈리 키니의 오빠. 또 1994년 US 아마추어 결승에서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첫 13홀동안 6홀차로 앞섰다가 끝내 36홀만에 2홀차로 역전패한 기록을 갖고 있는 소문난 강자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데이빗 오의 완승이었다.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첫 리드를 잡은 데이빗 오는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은 채 전반을 3홀차로 앞선채 마쳤고 후반 11,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키니에 1홀차까지 추격 당했으나 14번홀 버디로 다시 리드를 2홀차로 벌린 뒤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3홀차의 승리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데이빗 오는 오후 3회전에서 상대인 콘이 첫 13홀까지 무려 8개의 보기를 범하며 자멸한 데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8강에 오른 최고 상위 시드가 16번 일만큼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남은 경기도 예측을 불허하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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