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감독의 자이언츠
엑스포스에 7연패 수모
올 메이저리그 시즌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3승50패)는 몬트리올 엑스포스(65승60패)만 만나면 사족을 못 쓴다. 18일 원정 경기에서 엑스포스의 좌완 선발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11승8패)에 0-4 셧아웃을 당해 121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해 한 팀에 7연패 싹쓸이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바스케스의 2년만에 처음이자 통산 6번째 완봉승.
2003 엑스포스는 지난 92년부터 2001년까지 팀을 맡아 구단 최다승 기록을 남긴 옛 스승 펠리페 알루(사진) 감독의 자이언츠를 올해 7차례 만나 전승을 기록한 ‘자이언츠 킬러’다. 지난 5월12∼14일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샌프란시스코 팩벨팍에서 3연승을 거뒀던 엑스포스는 이번 홈 4연전에서도 전승,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이날 패배로 지난 2000년 5월20일 이후 최다 6연패의 수렁에 빠졌음에도 불구 내셔널리그 서부조 레이스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8½게임차로 앞서가고 있다. 알루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주전선수들의 절반이 빠진 상태”라고 말하며 아직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자이언츠는 ‘홈런왕’ 배리 본즈가 부친 바비 본즈가 위독해 팀을 떠나 4경기 연속 결장했는데 그 나마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던 구원투수 펠릭스 로드리게스와 숏스탑 리치 오릴리아가 곧 팀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다행이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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