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천문대 27일 밤 무료 개방
화성, 6만년만에 지구에 최근접
태양계 행성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데다 특유의 색깔과 특징으로 역사 이래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화성이 지난 6만년간 그 어느 때보다도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날인 오는 27일, UC 어바인 천문대는 이날 밤 9시부터 11시까지 일반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UCI의 강력한 망원경을 통해 화성을 관찰할 수 있다고 밝힌 UCI 천문대장 태미 스메커-헤인은 “연구자들은 새로이 배울 것이 없어 별로 흥분하지 않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대단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천문대의 망원경은 취미로 천체를 관측하는 사람들이 쓰는 망원경보다 대충 6배 더 강력한 것인데 이밖에도 15대의 작은 망원경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스메커-헤인은 말했다. 이 화성 관찰 행사 참가는 물론 무료고, UCI 천문대는 학교 내 유니버시티 힐스 기숙사 뒷편 가브리엘리노 드라이브에 자리잡고 있다.
화성은 이날 새벽 2시51분에 지구와 3470만마일 거리로 접근, 기원전 5만7617년 이후 최근접한다.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형으로 공전하고 있는 지구와 화성간 평균 거리는 4850만마일이다.
화성은 어두운 계곡과 흰 남극점, 엄청난 먼지 폭풍 같은 특성 때문에 천체 관측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고 말한 오렌지카운티천문학 클럽의 바바라 토이 회장은 이 클럽 회원 800명중 대다수가 이날 UCI 천문대에서 무료 관측 혜택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이밖에도 23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크리스털 코브 스테이트 팍에서 오렌지카운티천문학 클럽이 주최하는 별보기 파티, 26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오렌지 코스트 칼리지 천문대 앞 잔디밭에서 화성 관측 파티가 열린다.
지구에 근접하는 날 전후로 일주일간 화성은 밤하늘에서 달 다음으로 반짝일 것이므로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데다가 붉은 색까지 띠어 더욱 알아보기 쉽다고 말한 토이는 화성 표면의 먼지 폭풍이 가장 큰 장애물이긴 하지만 화성이 하늘 한가운데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면 가장 잘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음 번에 화성이 지구에 근접하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또 6만년 후가 아니라 2287년이 될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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