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못하게 해서 위축되었나…
김미현등 13명중 한희원·이정연만 탑10
경기도중 한국말 사용 금지를 요청 받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위축된 탓인지 LPGA투어 웬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에서 한인 낭자군이 전체적으로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다. 박세리와 박지은 등 투톱이 빠졌음에도 불구, 디펜딩 챔피언 김미현(26)을 포함, 무려 13명의 한인선수들이 인해공세를 펴며 나섰으나 한희원(29)과 이정연(24)이 탑10 출발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모두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8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 골프클럽(파72·6,51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희원과 이정연은 각각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에 4타 차로 공동 9위를 달렸다. 선두는 대만의 캔디 쿵(22)으로 쿵은 이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모이라 던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으며 A. J. 이손이 던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잡았다.
최근 빅애플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내고 에비앙 매스터스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희원은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탑10에 포진, 커리어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코닝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이정연도 후반 4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버디 5, 보기 1개로 한희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올 시즌 극도의 부진속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미현은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1언더파 71타에 그쳐 강지민, 여민선 등과 함께 공동 33위 그룹에 자리잡았다.
이어 강수연(72타)이 공동 55위, 김초롱과 고아라(이상 73타)가 공동 69위, 양영아와 김영(이상 74타)이 공동 84위, 박희정과 이선희(이상 75타)이 공동 101위를 달렸고 장정은 6오버파 78타의 부진으로 공동 130위까지 밀렸다.
한편 올해 다케후지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내고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서기도 했던 쿵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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