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11번째 지점… 장소 물색중
최근 LA 한인타운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인은행들의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권을 겨냥한 영토확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OC의 11번째 한인은행 지점은 나라은행 지점이 될 공산이 크다.
은행들은 새로운 한인상권이 태동하고 있는 지역에 지점을 개설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특히 나라은행은 이미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GG 한인상가 지역’ 입성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사다.
나라은행은 한인상가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샤핑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GG 블러버드와 팬 스트릿 인근 웨스턴 샤핑몰 내 임피리얼 사우나 옆에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샤핑몰 신축공사가 시작된 가든그로브센터(9757 Garden Grove Bl.) 내 입주도 점쳐지고 있다.
나라은행의 한 박씨는 “GG 한인상가 지역에는 아직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한인사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곳 지점은 앞으로 어바인, 샌디에고 등에 지점을 내는데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한인상가 지역 내 최적의 장소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예전에 볼링장으로 사용됐다가 10년 넘게 빈 채로 방치돼 왔으나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샤핑몰로 탈바꿈하게 될 가든그로브센터 측도 이 곳에 은행 지점이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라은행의 한인상가 지역 진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곳에는 OC 한인은행 지점중 초창기 멤버인 퍼시픽 유니온·중앙·한미은행 지점들이 비교적 견고한 성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
한 지점의 관계자는 나라은행 진출설에 대해 “경쟁은 어디서나 존재하는 것으로 함께 어울려 영업할 수밖에 없다”며 “신규지점이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면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말 현재 이 세 지점의 예금고는 3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대출은 2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OC 일원에는 한인은행들이 꼬리를 물고 지점을 열고 있다. 1년 전 윌셔은행이 아씨마켓 GG매장 옆에 들어온 이후, 지난달 중앙은행 풀러튼 지점(부에나팍)이 영업을 시작했고, 윌셔은행 어바인 지점(터스틴)도 개점(8월 예정)을 앞두고 있는 등 한인은행 지점 숫자는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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