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유일의 연중 개 출입 허용 해변
보존협회 수고 막대, 남가주 전역 주민들 애용
여름이고 겨울이고 해변가에 가기를 좋아하는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개를 데리고 가서 놀 수 있는 해변은 몇 개 안된다. 헌팅턴 비치의 피어 북쪽 골든웨스트 스트릿부터 시포인트 애비뉴까지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구간까지의 해변과 말리부 북쪽 리오 카리요 스테이트 비치, 샌디에고의 오션 비치 독 비치 뿐이다. 라구나 비치의 메인 비치는 9월 중순부터 다음해 5월까지, 해진 다음에만 개의 출입을 허락한다.
이 해변의 개 놀이터로 사람들이 남가주 전역에서 몰려 오는 이유는 한가지다. 행복하게 뛰노는 그 많은 개들을 보는 즐거움 때문이다. 멀고 가까운 곳에서, 남녀 노소의 각종 개들이 좋아하는 모습은 멀리 샌버나디노, 라번 같은 곳에서부터도 되도록 자주 이 해변을 찾게 만든다고 개주인들은 입을 모은다.
이 해변에 개들이 모인지는 꽤 오래됐다. 과거 이 해변이 주에 속했을 때부터 끈에 묶인 개들의 입장을 허락했지만 1985년에 시로 귀속된 후에도 계속 그렇게 유지되기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 시는 개들이 너무 많아서 무섭다는 일부 조깅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변 관련 조례를 고쳐서 개들의 접근을 허락했다.
그러나 개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얌체 주인들이 늘어나고 불평들이 쌓여가자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헌팅턴 독 비치 보존협회’가 결성되어 이 해변가를 감시하고, 플래스틱 봉지와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입구에 규칙을 게시해놓았다. 이들은 매달 두 번째 일요일을 청소의 날로 지켜오고 있기도 하다.
이들이 다달이 10만개 정도의 플래스틱 봉지를 나눠주는등 이 해변 청결 유지에 사용하는 비용은 6,000~8,000달러 정도. 이밖에 14명의 직원들이 교육 자료들을 나눠주며 사용자들을 교육시키고 규정대로 물 속이나 젖은 모래 위에서만 개들의 끈을 풀어 놓고 있는지 순찰 감시한다. 이 모임은 티셔츠, 모자를 팔고 웹사이트 www.dogbeach. org를 통해 모금도 한다.
LA 카운티내 도시들이 제정된지 27년동안 내버려뒀던 개들의 해변 출입금지 조례를 집행하기 시작한 1996년이래 특히 더 인기를 모아왔고 현재 인터넷에서 매우 칭찬받으며 점점 더 성가가 높아가는 이 비치를 방문해 보려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25센트짜리 동전을 많이 준비해 와야 한다. 이 비치의 주차미터기는 10분에 쿼터를 하나씩 먹어버려 3시간 주차하려면 무려 18개의 쿼터가 필요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