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간판 슬러거 배리 본즈(39ㆍ샌프란시스코)가 12년 연속 30홈런 이상 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본즈는 12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커트 실링을 상대로 4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36.5㎙(448피트)짜리 대형 홈런으로 시즌 30호를 장식했다.
12년 연속 30홈런은 지미 폭스(전 보스턴ㆍ1929~40년)의 기록과 타이 기록. 본즈는 최근 5경기 연속 포함 최근 9경기 중 8경기에서 홈런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개인 통산 643홈런으로 3위에 올라 있는 대부 윌리 메이스를 17개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86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본즈는 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면서 슬러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93년 이후 지난해까지 해마다 평균 43.7개의 홈런을 양산 중이다.
특히 홈구장으로 캔들 스틱 파크 대신 극단적인 풀 히터인 본즈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퍼시픽 벨 파크가 들어서면서 홈런을 뽑기가 더욱 쉬워졌다. 퍼시픽 벨 파크의 우측 담장은 홈에서 94.18m(309피트)에 불과, 담장 뒤 맥코비만은 홈런 볼을 주으려는 보트로 인해 장관을 이룬다.
양 리그를 통틀어 올 시즌 30 홈런에 제일 먼저 도달한 본즈는 시즌 홈런 1위에 한 발짝 다가섰다. 본즈는 지난 2001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73개)을 세울 당시 올스타 휴식기전까지 무려 39홈런을 때려내 결국 1998년 마크 맥과이어(70개ㆍ전반기 37개)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실제 98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는 전반기에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에서 그 해 홈런 1위가 탄생했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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