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4)이 시즌 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김병현은 9일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레드삭스가 8-7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안타와 몸 맞는 볼을 1개씩 내줬다.
비록 결과는 좋았지만 그 과정은 상당히 불안했다. 선두 프랭크 카탈라노토에 2루타를 맞고 일찌감치 실점위기에 몰린 김병현은 다음 타자 버논 웰스와 카를로스 델가도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그 과정에서 행운이 따랐고 상당히 진땀도 흘렸다.
웰스를 삼진으로 잡은 볼은 사실상 엄청난 실투. 캐처가 바깥쪽 유인구를 주문했으나 정작 김병현의 커브는 한복판으로 치기 좋게 들어간 것. 하지만 웰스의 방망이는 볼 아래쪽 허공을 갈랐고 결과는 삼진.
다음 타자인 거포 델가도는 풀카운트에서 유인구로 던진 높은 직구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핀치히터 하위 클락을 몸 맞는 볼로 내보낸 김병현은 에릭 힌스키와 또 다시 풀카운트 승강이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실 3번째 스트라익이 된 공을 바깥쪽으로 낮게 깔려온 볼 성이었으나 주심 마티 포스터의 손은 여지없이 올라갔고 힌스키는 입에 거품을 물고 항의했으나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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