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이어 레이크우드도
▶ 샌더스 국장 약속…타운 내 민원 접수실 설치도 강구
“911 신고 어려우면 나에게 직접 전화해 달라”다짐
레이크우드 한인타운 내에 최근 강도 등 강력 사건이 빈발하자 경찰국이 한인사회와의 보안대책 모임을 정례화 하기로 약속하고 지역 내 한인 업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래리 샌더스 경찰국장은 지난 8일 타코마 한인회(회장 김경곤)와 공동으로 레이크우드 시청에서 연‘강도예방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인으로 구성된 경찰 자원봉사단을 결성, 타운 내 민원 접수실을 설치하는 것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날 모임은 세미나라기보다 경찰 당국이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경청한 후 대책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모임의 성격이 짙었다.
레이크우드에서 커피점을 운영하는 김숙희씨가 경찰 출동을 요청하는 911 신고절차가 너무 까다롭다고 지적하자 샌더스 국장은 자신의 직통전화 번호를 공개하며“나에게 직접 전화하면 내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샌더스 국장은 한인 업소가 대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강도를 당해도 신고를 꺼린다는 사실을 우범자들이 알고 있어 범죄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인타운을 담당하는 커트 필로우-잔 헌털리 경관과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샌더스 국장은 911 신고의 경우 매번 출동하는 경찰관이 다를 수 있어 동일 사건에 대한 조사의 연속성이 없을 수 있다며 경찰국에 직접 연락하면 신속한 경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씨라고만 밝힌 한 여성업주는 홈리스들과 불량 청소년들로 비즈니스에 막대한 영향이 있어 4번이나 경찰을 불렀지만 별 도움이 안됐다고 말하자 샌더스 국장은“회의가 끝난 후 경관들과 직접 스케줄을 잡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모 인사는“한인 참석자가 너무 적어 보기에 안 좋다”며 경찰국이 관심을 보일 때 한인들이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경곤 회장은“첫 모임에 30여명이 모여 만족한다”며“분기마다 있게될 이 모임을 통해 민원이 쉽게 해결된다는 소문이 퍼지면 참석자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크우드 경찰국 전화>
▲래리 샌더스 경찰국장 (253)798-4200(ext. 9) ▲경찰국 대표전화 (253)798-4721(ext. 1) ▲커트 필로우 경관 (253)798-4232 ▲타코마 한인회 (253)228-1004 ▲MSM (253)230-3131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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