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미주체전은 LA팀이 검도, 농구, 배구, 씨름, 탁구 등의 종목을 모두 휩쓸며 총점 424점을 획득, 수영에서만 무려 311점을 얻은 오렌지 카운티팀을 16점차이로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7일 개막식에 이어 28일, 29일 양일간 16개 종목에 걸쳐 펼쳐진 체전에서 12개종목 141명이 출전한 LA팀은 전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휴스턴팀은 금1, 은 3, 동 3으로 종합 17위에 그쳤으며 개최지인 달라스 팀은 총점 344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한편 최대의 선수단을 보낸 시카고팀(213명)은 메달박스인 수영에서 뒤져 종합 314점으로 4위에 그쳤다. 특히 지난 99년 우승팀인 오렌지 카운티는 수영부문을 싹쓸이 하며 이번 대회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종합평점에서 뒤져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야구, 농구, 탁구 등 11개종목에 출전한 휴스턴팀은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전통적 메달박스인 태권도와 볼링이 이번에 출전하지 못해 큰손실을 입어 결국 하위권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테니스팀과 탁구팀은 휴스턴팀 전체메달 7개 가운데 6개를 차지, 휴스턴의 체면을 살렸다. 또한 우승을 노리던 야구팀과 농구팀은 각각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으나 안타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켜 참가팀들이 불평,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차량 배치가 제대로 안돼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을 1시간 넘게 기다리게 하거나 기본적인 경기운영에 대한 절차조차 몰라 우왕좌왕하는 운영위원들, 선수보다 더 늦게 경기장에 나온 진행요원들, 종합상황실의 메달집계가 되지 않아 경기진행상황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는 등 집행위원과 상황실 등 모두가 엉성하고 미숙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또한 뉴욕에서는 축구팀 2개팀이 참가했으나 1종목에 한팀만이 참가하도록 돼 있는 규정 때문에 주최측은 두팀간 경기를 갖고 승자가 참가하거나 1팀을 만들어 참가하도록 설득했으나 양측은 합의를 거부, 결국 둘다 참가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16개 지역의 체육회장단은 차기대회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키로 합의하고 대회 개최지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3만달러의 공탁금을 예치토록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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