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하지만 결혼식은 다르다.
올해 성혼선서를 하는 미국인 커플은 줄잡아 230만쌍. 이들은 결혼비용으로 커플당 평균 2만2,360달러를 지불한다. 결혼비용은 지역별로 조금 차이가 있어 남부의 경우 평균 1만8,624달러로 다소 낮은 반면 동부쪽이 비싸 뉴욕시만 해도 커플당 평균 3만3,424달러를 호가한다.
혼수비용은 몽땅 신부측 몫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신부측에서 모든 비용을 전담하는 경우는 전체의 27% 정도다. 신랑측이 몽땅 부담하는 비율도 이와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디 나스타 브라이덜 인포뱅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예비 커플들은 결혼준비에 무려 16개월을 투자한다. ‘브라이즈 매거진’의 밀리 마티니 브래튼 국장은 이를 초혼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남성 초혼자의 평균 연령이 29세, 여성이 27세이기 때문에 대부분 직장을 갖고 있어 어느 정도 경제력을 지닌 이들은 일생의 첫 번째 대사를 입맛에 맞게 치르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
웨딩 기획사를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한 가장 인기 있는 약혼시즌은 12월, 최고의 결혼시즌으로는 6월, 7월, 8월, 10월이 꼽힌다.
성혼선서에서 ‘복종’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는 커플이 전체의 61%,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는 여성도 17%다.
한편 결혼식 후 첫 댄스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무도곡은 에타 제임스가 부른 ‘At Last’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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