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기업들, 중국·홍콩등 제조·판매에 큰 차질
중국을 비롯, 일부 아시아 국가를 강타한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로 인해 오렌지카운티 기업들이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가든그로브 소재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제조업체 브리지 테크놀러지사와 샌타애나의 센다인 전자회사는 각각 최소 2,000만~3,000만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웨스트민스터의 해피 트래블사는 항공권 예약이 지난해와 비교 5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홍콩, 대만 정부는 사스 전염 지역 주민들을 사무실, 공장, 학교, 아파트 건물에서 수시로 10~14일간 격리시켜 이곳에 진출한 수많은 기업들이 제품의 제조, 판매 등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에 5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어바인의 조셉 고씨가 타격을 받은 것도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지난 2주새 브로드컴, 인그램 마이크로, 타코벨 등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대기업들이 전쟁과 테러, 자연재해 등과 같이 사스도 판매고와 수익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가들에게 경고 했다.
전염병 학자들은 중국과 홍콩에서 사스 위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브리지 테크놀러지 같은 회사는 사스로 인해 홍콩지사를 한 달간 폐쇄한 여파로 향후 수개월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바인 소재 컴퓨터 네트웍 장비제조회사 링크시스는 종업원들의 사스 감염에 대비해 중국, 대만, 싱가포르 소재 공장의 노동력을 그룹별로 분산 가동, 예외적으로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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