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전된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를 거둔 것이 한인 조필순(83·가든그로브 거주) 할머니의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다면 지나친 말일까.
할머니는 지난 4월2일 세계평화 유지를 위해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시작한 것을 지지하며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조속한 시일 안에 승리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냈는데, 최근 백악관으로부터 답장을 받고 얼굴에 함박꽃이 폈다.백악관은 답장을 통해 전쟁을 시작한 이유는 독재로부터 억압받는 이라크인을 해방시키고 미국에 대한 위협을 제거, 미국의 안보를 확립하기 위함이라며 대통령은 참전 군인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든그로브 소재 성인 데이케어 센터 ‘새생명 노인복지센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할머니는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노년을 편안하게 지내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던 차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군의 많은 희생 없이 빠른 시일 안에 미국의 승리로 전쟁이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편지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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