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랜 시장… 6월3일 주민투표
샌타애나, 코스타 메사, 어바인 등 OC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고가 경철 센터라인(Center-Line Light Rail)의 신설 여부는 어바인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
샌타애나, 코스타메사 시정부는 이미 샌타애나 교통센터,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퍼포밍 아츠센터, 메인 스트릿과 5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어바인 경계까지를 연결하는 경철도 신설을 승인한 가운데 이 철도가 어바인까지 확대되는 것을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Measure A와 B)이 6월3일 어바인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어바인에서는 경철도 신설이 교통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하는 일부 주민을 무마시키기 위해 이번에 투표에 부쳐지는 것으로 래리 애그랜 어바인 시장은 19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투표에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저 A는 어바인에 경철 신설 지지, 메저 B는 경철 신설 프로젝트에 어바인 시정부가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일 이번에 통과되면 센터라인은 존 웨인 공항, 어바인 상업지구, UC 어바인을 연결하는 전장 12마일 구간으로 확대, 신설케 된다. OC 교통당국은 OC 북부지역의 교통혼잡을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현대식 고가 경철도는 소음공해 방지를 위해 전기로 가동되며 또 풀러튼 등 OC의 주요 도시까지 확대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 OCTA가 추산하는 총 12억달러의 공사비는 교통량 완화를 목적으로 90년에 통과된 판매세 0.5% 인상을 통해 마련된 자금과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충당케 된다. 공사는 빠르면 2004년 말에 시작돼 2008년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그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철 신설은 어바인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라며 “특히 노인 및 학생들을 비롯, 주민들이 편리하게 학교, 샤핑, 직장을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철 건설에는 세금을 인상, 건설비를 충당하거나 운영을 위해 어바인 시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등 주민들이 져야할 부담은 없다.
이번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유권자 등록은 19일로 마감됐으며 부재자 투표 마감일은 27일까지다.
황동휘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