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대해 동경’…이색 사랑공식 성립

“우리 애인은 모델이에요.”

근사한 남녀 패션 모델들이 ‘사랑’을 타고 연예계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수 이성진_모델 안소라, 가수 최진영_모델 이경은 커플에 이어 최근 가수 신지와 모델 박기영이 공식 커플 선언을 해 화제다.

흔히 연예인이라고 하면 탤런트 배우 가수 개그맨 등을 생각하지만, 넓게 보면 모델 MC 리포터 등도 포함된다. 그 만큼 활동 분야가 겹친다는 얘기인데, 이 때문에 모델과 가수 탤런트들이 ‘핑크빛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도 생각보다 많다.

한 모델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론칭 행사나 패션 쇼 등에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연예인과 모델이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고 한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잡지나 패션 모델 출신 연예인들이 많아 모델과 친분이 두터운 연예인이 많다. 우연히 함께 만난 자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케이스가 많다”며 “연예인과 모델은 비슷한 일을 하는 듯 하지만 서로에 대한 동경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 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 모델 커플도 있다. 김혜수의 남동생으로 본격 연기자 길에 들어선 김동현-모델 김태연, VJ 김형규-모델 임상효 커플 등이다. 이들은 모델계에서는 공인 커플로 인식돼 있다.

김동현과 97년 슈퍼 엘리트 모델 출신 김태연은 2년 넘게 만난 사이. 김동현은 “친구들이 함께 만난 자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정말 착한 여자”라며 좋은 만남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KMTV에서 VJ로 활동 중인 김형규의 여자 친구는 일반인에게도 얼굴이 잘 알려진 임상효. 임상효는 97년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등 2~3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친구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졌고 요즘도 모델 동료들이 여는 파티에 함께 나타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또 어떤 연예인과 모델 커플이 탄생할 지 주목된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