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섹시댄스 성공 예감
하지원(24)이 가수 데뷔 첫 방송 무대에서 상반신이 노출될 뻔한 위기를 맞아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지원은 11일 오후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발라드 <너무 사랑한다면>에 이어 힙합 댄스곡 <홈런>을 부르던 중 상의 연결 부분이 풀려 순간 주저앉고 말았다. 이날 하지원의 의상은 수영복 형태의 올인원 상의에 골반 바지를 받쳐 입었는데 상의 아래쪽에 있는 연결 부위의 일부가 풀린 것.
이날 <홈런>의 안무가 격렬한 섹시 파워 댄스라 연결 부분이 완전히 끊어지면 동작에 따라 상의가 위로 말려 올라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지원은 침착하게 춤을 마무리, 걱정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놀랐던 탓에 무대에서 내려와 긴장이 풀리자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해프닝은 있었지만 이날 하지원은 폭발적인 섹시 댄스로 관객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MBC TV 드라마 <다모> 촬영 스케줄 때문에 춤 연습을 이틀 밖에 못해 안무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섹시한 분위기로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 2001년 가수 왁스의 <오빠> 뮤직비디오에서 립싱크와 함께 선보였던 섹시 댄스를 능가하는 무대였다.
하지원은 자신이 주연하고 삽입곡까지 부른 영화 <역전에 산다> OST를 데뷔 앨범으로 활동에 나섰다.
<홈런>은 원래 싸이가 불러 음반에 했지만 이날은 하지원이 불렀다. 하지원은 앞으로 <홈런>과 <너무 사랑한다면> 등 두 곡을 가지고 2~3번 정도 더 TV 음악 프로그램에 나설 예정이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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