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버릭스·스퍼스·로키츠
원정팀들의 무덤… 승률 불과 20%선
스포츠에서 홈을 떠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홈에는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있고 플레이에 익숙한 구장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원군이고 모든 상황이 유리하다.
원정 경기는 어떤가.
구장이 낯선 것은 물론이고 객석을 메우고 있는 관중들은 모두 적이다. 원정팀 선수의 동작 하나하나에 야유가 터져 나온다. 심판 판정도 대체로 원정팀에 불리하다. 경기 경험이 풍부한 백전노장이라도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NBA 프로농구도 예외는 아니다.
시즌 중반을 지나 플레이오프 레이스가 열기를 더하고 있는 현재 원정팀이 가장 고전하는 곳은 ‘텍사스 삼각지대’다.
이번 시즌 한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 샌앤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키츠와 차례로 대전한 팀의 종합 전적은 2승 13패에 불과하다.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 뉴저지 네츠는 최근 매버릭스, 스퍼스, 로키츠와 원정 경기를 벌였는데 결과는 전패였다.
“기분이 좋지 않다. 상승세를 만끽하면서 우리 자신에게 확신을 갖고 싶었다. 그러나 텍사스 원정 경기에서는 그런 것을 찾을 수 없었다”
네츠의 가드 케리 키틀스는 말한다.
이번 시즌 텍사스에서 원정 경기를 벌인 팀 가운데 좋은 기분을 갖고 홈으로 향한 팀은 매우 드물다.
매버릭스, 스퍼스 로키츠의 홈 전적은 16일 현재 총 77승 22패로 승률이 거의 8할대에 육박하고 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이같은 승률은 댈러스가 NBA에 합류한 1980년 이후 최고치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뛰고 있는 올랜도 매직과 시애틀 수퍼소닉스는 각각 4월 1일부터 6일,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텍사스 삼각지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양팀에게 이번 원정 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 향방이 걸린 절대절명의 승부다.
수퍼소닉스는 NBA에서 매버릭스, 유타 재즈와 함께 텍사스 원정 경기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불과 세 팀 가운데 하나다.
이번 시즌 서부 컨퍼린스팀들의 텍사스 원정 경기 전적은 총 17승 40패로 저조하다. 동부 컨퍼런스팀은 더욱 형편없어 4승 32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승 이상을 따낸 팀은 단 하나도 없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