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한인 꿈나무 화가들이 최근 들어 미 주류 미술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인 2세인 박은정(15, 크레센타 밸리 고등학교)양은 남가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 미술 경연대회로 LA 뮤직센터가 주최하는 ‘2003 뮤직센터 스포트라이트 어워즈 비주얼 아츠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각종 미술대회에서 상을 휩쓸어온 차준희(14, 링컨 중학교)군은 대표적인 미 주류 화랑인 샌타모니카에 있는 ‘BGH 갤러리’에서 22일부터 4월20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한인 꿈나무 작가들을 소개한다.
박은정양 ‘비주얼 아츠 경연대회’1등
크레센타 밸리 하이스쿨 10학년에 재학중인 박은정(사진)양은 LA 뮤직센터에서 개최한 ‘2003년 뮤직센터 스포트라이트 어워즈 비주얼 아츠 경연대회’에서 9~12학년 3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을 차지해 1,5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이 경연대회에서 박양의 수상작은 사람의 상체와 얼굴을 첼로, 색서폰, 바이얼린, 피아노 건반, 기타 등으로 표현한 것으로 아이디어가 독특하다.
박양은 “사람의 마음과 정신이 머리에서 나온다는 생각에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어서 2주만에 작품을 완성했다”며 “심사위원들이 그림을 그리는 테크닉보다는 아이디어에 점수를 많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화가나 디자이너를 희망하고 있는 박양은 그림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왔으며, 그동안 ‘진 아트’ 미술원에서 미술공부를 해왔다. 한편 이번 경연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4월22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열리며, 극장 로비에 작품이 전시된다. 수상자들은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파킹장에 자신의 작품을 벽화로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차준희군 주류 갤러리서 작품 전시회
차군은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꿈나무 화가이지만 미 주류 갤러리에서는 ‘전문’ 작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6세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차군은 기성 작가들도 작품 전시회를 가지기 쉽지 않은 샌타모니카에 있는 ‘BGH’ 갤러리에서 22일부터 4월20일까지 ‘아이덴티티스’라는 주제로 유화를 포함한 27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차군의 작품은 초상화에서부터 거리 풍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농악대, 닭을 비롯해 한국 민속화 3점도 전시될 예정이다.
사설 학원에서 사이버 애니매니션과 그림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9살 때 할리웃 보울 미술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는 등 각종 미술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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