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타월? 행주?
미국내 한인주부들의 생활정보 사이트인 missyusa.com의 미국생활 문답란에 최근 이 질문이 뜨자 10여명의 주부들이 다양한 글을 올렸다. 과거 한국에서 행주는 부엌의 필수품이었는데, 미국에 살면서도 행주를 쓰는지, 종이수건을 사용하는지 궁금증도 많고 의견도 많은 것 같다.
신세대 주부들은 주로 “삶고 빨기 귀찮아 키친타월로 다 해결한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이들은 한편 “시누이나 시어머니가 오셨다가 행주 찾을 때면 알뜰하지 않은 것 같아 찔린다”고도 했다.
행주파도 적지는 않다. 한 주부는 코스코에서 정사각형 타월을 20장 사다가 한번씩 쓰고 행주만 따로 모아서 세탁기로 빤 후 전자렌지에 소독시킨다고 하고, 어떤 주부는 행주 삶는 냄비를 마련해놓고 직접 삶아 쓴다고 하며, 또 다른 주부는 삶지 않고 세탁기에 뜨거운 물로만 돌린다고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키친타월만 사용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는데 키친 타월도 한번 쓰고 버리는 사람, 몇번 씩 빨아서 쓰는 사람, 식탁 한번 닦고 부엌 바닥 닦고 버리는 사람, 깨끗하게 쓴 것은 말려뒀다가 청소할 때 가구나 TV를 닦는다는 의견등 다양했다. (그런데 ‘키친타월’은 영어로 행주란 뜻이므로 ‘페이퍼 타월’이 정확한 표현이다)
한 알뜰주부는 행주를 2 종류로 나누어 하나는 설거지 한 그릇의 물기 닦는데, 다른 행주로는 부엌 카운터 탑의 물기 닦는데 쓰며, 지저분한 찌꺼기나 김치국물, 기름 같은 것만 키친 타월로 닦기 때문에 키친 타월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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