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소방국, 타운 유흥업소 불시 안전단속
나이트클럽등 수개업소
즉석에서 영업정지 조치
“다음주에도 단속 계속”
까다롭기로 유명한 LA시 소방국이 자칫 안전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유흥업소의 소방안전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7일밤 한인타운에서 집중 단속 활동을 벌여 카페, 나이트클럽등 수개 업소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날 밤 소방안전 단속에 나선 LA시 소방국은 타운내 6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나이트클럽과 윌셔와 놀만디 인근 한 나이트클럽에서 수개의 소방안전법규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즉석에서 임시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단속반은 카탈리나와 7가에 소재한 한 카페에서도 법규 위반사항을 발견하고 이날자 영업을 금지시켰다.
이날 단속에는 LA시 소방국 검사관들과 수대의 소방차량등 장비가 동원됐다. 특히 6가와 옥스포드 나이트클럽 단속에서는 LA경찰국 경관들이 출동해 단속업무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적발된 사항들을 보면 6가와 옥스포드 소재 나이트클럽의 경우 5주전 소방규정 위반과 안전문제로 2층 댄스플로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채 계속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카페의 경우에는 출입구 앞에 테이블을 놓고, 복도에 불법으로 커텐을 설치하는등 소방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경고장을 발부받았다. 나이트 클럽에서 단속반은 내부에 있던 손님들 숫자를 일일이 헤아려 정원초과를 했는지를 확인하는등 소방 규정 준수 여부를 꼼꼼히 체크했다.
이날 시작된 집중단속은 앞으로 1주일간 계속될 예정인데 관계자들은 잇달아 발생한 동부지역 나이트클럽 참사가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LA지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속활동에 나선 소방국의 캔들 매카시 인스펙터는 “대형 참사는 대부분 사소한 안전사항을 무시하는데서 시작된다”며 “한인업소들의 경우 소방규정의 중요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동부 로드아일랜드주의 나이트클럽에서 한 밴드의 연주회 도중 화재로 2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시카고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는 난투극이 발생, 손님들이 서로 밀치는 바람에 2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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