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출장에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던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6일 나란히 시범경기 2차전에 등판한다.
박찬호는 이날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시즌 2차전에 출전하며 김병현은 투산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나하임 에인절스를 맞아 선발수업을 계속한다.
지난 2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이닝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던 박찬호는 성적에 관계없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사실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었다. 성적에 관계없이 몸 상태가 100%란 것이 가장 만족스럽고 자신의 문제점은 하나씩 차근차근 점검해 나가면 된다고 자못 자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최고 무기인 강속구의 위력이 지난해에 비해 전혀 나아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첫 경기에서 직구 구속이 한 두 차례 시속 90마일을 넘어섰을 뿐 대부분 80마일대로 들어왔을 뿐 아니라 볼 끝이 살아있지 않고 밋밋하게 들어온 것은 결코 희망적인 조짐이 아니다.
박찬호로선 무엇보다도 주무기인 강속구의 위력을 되찾는 것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최대의 숙제다.
한편 첫 등판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동안 4안타로 3실점한 김병현은 제구력과 함께 선발투수로서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우선 과제다. 김병현 역시 첫 경기 등판이 결과보다는 다양한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만족한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선발투수로 가는 길이 그렇게 만만치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김병현으로서는 매 경기때 마다 지난번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팀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모두 첫 등판보다 1이닝정도 많은 3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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