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오리’ 결승 ‘축포’
레이커스 97-95 페이서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33승26패)가 최연소 1만 득점 기록을 세운 날 로버트 오리가 ‘버저비터’ 축포를 쏴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달 24일 신장 결석수술을 받아 4경기만에 처음으로 벤치 앉은 필 잭슨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레이커스는 5일 NBA 동부 컨퍼런스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38승23패)와의 홈 경기에서 ‘어여쁜’ 오리가 경기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린 동시에 20피트 점프슛을 작렬시켜 짜릿한 2점차 승리를 뽑아냈다. 97-95.
레이커스는 이날 브라이언트의 20점, 샤킬 오닐의 26점에 힘입어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브라이언트가 1만 득점고지를 돌파한 3쿼터 한 때 17점차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집중력이 떨어지며 경기종료 1분11초 전 91대95로 역전을 당해 패색이 짙었다.
이번에는 데릭 피셔(19점)와 오리가 팀을 살렸다. 피셔가 연속 2골을 터뜨려 동점을 이룬 뒤 오리가 경기종료와 동시 KO펀치를 날린 것.
브라이언트가 1만점을 올리는데는 24년 193일이 걸렸다. 이는 2위로 밀려난 밥 맥아두보다 약 1년이 빠른 것이며, 3위는 25살 193일만에 1만점을 올린 레이커스 센터 오닐이다. 26번째 생일을 눈앞에 두고 해냈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4위. 그러나 브라이언트의 16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은 이날 끊겼다.
한편 LA 클리퍼스(19승41패)는 이날 조단이 무릎부상 때문에 경기 절반밖에 뛰지 못한 워싱턴 위저즈(30승31패)와의 원정경기에서 80대99로 완패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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