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난해 52세이브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전문 투수 에릭 간예(27)의 연봉을 1일 고작 55만달러로 올렸다. 구원투수로 나선 첫 해 싱글시즌 최다 세이브 구단 신기록을 세운 간예는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2년 119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에 18일이 모자라 다저스에서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딱한 신세가 됐다. 간예는 이에 대해 “오래 생각하고 싶지 않다. 어쩔 수 없는 일인데 마운드에 올라 다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방어율 1.97에 4승1패 전적을 기록한 간예는 82 1/3이닝 동안 삼진 114개를 잡아내며 불넷은 단 16개에 불과한 눈부신 피칭을 보여줬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외야수 데이브 로버츠(타튤 .277, 34타점, 45스틸)의 계약도 40만달러에 연장, 구단 내 모든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을 끝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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