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구 측 충격 발표, 지난 50년간 고발기록 밝혀져
은퇴·휴직 13명은 추가 조사 위해 위원회 회부
지난 반세기 동안 시애틀 지역 성당에 봉직했던 신부들 가운데 무려 47명이 어린이를 성 추행한 혐의로 고발됐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천주교 시애틀교구 관계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 이들 중 13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내사를 벌이기 위해 케이스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발표했다.
교구가 명단을 공개한 이들 13명의 신부들은 이미 은퇴했거나 현재 휴직상태이지만 나머지 혐의자들은 사망, 신부직 박탈, 타 교구로의 이전 등으로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제키 오라이언 시애틀교구 대변인은“성 추문 사건의 진상조사와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성직자의 개인파일을 전면 재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토마스 주교를 위원장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에는 레베카 로우 킹 카운티 검사, 마이크 멕케이 전 검찰관 등 수사당국의 관계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70년대에 커클랜드의 홀리 패밀리 성당에서 제럴드 모펫 신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제프 알피에리(43)가 최근 자살함에 따라 모펫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고 교구측은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