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대후 복귀 첫 작품, 힘들 때 마다 아들 생각
“가슴 저미는 사랑으로 안방을 공략한다.”
지난 해 12월 제대한 탤런트 이훈(30)이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훈은 3월 1일 시작하는 MBC TV 새 주말극 <죽도록 사랑해>(극본 김운경 연출 소원영)에서 첫 눈에 반한 설희(장신영)를 ‘죽도록 사랑‘하는 주인공 재섭 역을 맡았다.
이훈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멜로물의 주연은 처음”이라며 “특히 한 여자의 허영과 아픔까지 껴안는 지고지순한 사랑은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14부까지 교복을 입고 순수한 청소년기의 사랑을 그리며, 다음 회부턴 성인 배역으로 출연한다.
극중 러브 라인의 리얼리티를 위해 이훈은 아내 김혜진(32) 씨와의 연애시절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중 1때 첫 눈에 반했던 만남과 대학 1년 때 가진 우연한 재회, 현실의 벽(부인이 2살 연상)을 극복하기위해 노심초사했던 당시를 ‘오버랩’ 해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요즘 이훈의 가장 큰 불만은 자신의 피붙이인 아들 우(1)를 자주 볼 수 없다는 것. “촬영 때문에 아들을 1주일에 한번 밖에 볼 수 없어 괴롭다”는 그는 지난 달 15일부터 부산 진해 전주 등을 돌며 촬영하느라 이산 가족 신세를 겪었다.
그는 “아버지가 되고 보니 책임감이 예전 같지 않다”며 “연기하다 힘들 땐 아들 생각하며 스스로 채찍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스턴트 사랑이 지배하고 있는 요즘, 희생과 헌신이 깃든 지순한 사랑의 소중함을 새 주말극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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