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추가 가입자가 없다. 원로위원회는 후보에 올랐던 선수 출신 26명과 감독, 심판 등 15명을 포함한 총 41명을 대상으로 26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75% 이상의 득표자가 단 1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61년 설립된 원로위원회가 가입자를 뽑지 않은 것은 9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시절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뉴욕 메츠 감독을 지냈던 길 하지스는 61.7%에 그쳤고, 3차례 타격왕 토니 올리바와 5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론 산토도 각각 48%와 46%에 머물렀다. 이어 9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되고 뉴욕 양키스 사령탑으로 4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낸 조 토리 감독도 29% 득표에 그쳤다. 이로써 올해는 지난달 미 야구기자협회(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로 가입이 결정된 에디 머리와 게리 카터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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